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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손흥민도 지적한 논두렁 잔디

by 미니제니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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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손흥민도 지적한 논두렁 잔디: 상암 그라운드는 왜 망가졌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적인 경기장이지만, 최근 몇 년간 잔디 상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또한 경기 후 잔디 상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잔디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암 경기장의 잔디 문제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손흥민의 비판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

2024년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잔디 상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잔디 상태가 너무 나빠서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잔디 상태가 불균형하고 파인 곳이 많아 공의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두렁 잔디’라는 비판

잔디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지자, 일부 팬들은 ‘논두렁 잔디’라는 멸칭을 붙였습니다. 이는 잔디가 불규칙하게 파여있고, 관리가 되지 않아 마치 논두렁처럼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FC서울의 감독 김기동과 대표적인 선수들도 여러 차례 잔디 상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 기후와 예산 부족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나빠진 주된 원인은 한국의 기후 조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잔디는 15~24도에서 잘 자라는 한지형 잔디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는 잔디의 생육을 방해하고 병해 발생률을 높입니다. 2023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장기간의 강우로 인해 잔디 밀도가 크게 저하된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일본과의 비교: 잔디 관리의 차이점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일본은 이와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여름과 겨울 모두 견딜 수 있는 잔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체계적인 잔디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잔디 관리 인력을 양성하고, 많은 예산을 투자해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대형 공연이 잔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일본은 대형 공연을 위한 별도의 돔 경기장이 있어 축구장 잔디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반면, 한국은 고척돔을 제외하면 대형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대규모 콘서트가 주로 축구장에서 열립니다. 이러한 문화 행사가 잔디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그 후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잼버리 콘서트 이후 잔디 상태 악화

2023년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콘서트 이후 잔디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무거운 무대 장비와 관중의 발걸음이 잔디를 훼손시켰고, 그 이후 이어진 축구 경기들과 공연들이 잔디를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예산 부족과 인력 문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 예산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설공단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가 대규모 문화 행사이지만, 이 행사들이 잔디를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산의 8%를 가져가는 대형 공연들은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잔디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콘서트와 축구 경기의 공존 문제

콘서트가 축구 경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현실 속에서,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콘서트에서는 관객석을 그라운드 밖으로 배치하거나, 잔디 보호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대응 방안

대한축구협회는 AFC(아시아축구연맹)에 이라크전 홈경기장을 변경할 가능성을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국제공항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경기장이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대체 경기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체 경기장 문제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 공사로 사용 불가

용인 미르스타디움: 부대 시설 부족

안산 와스타디움: 숙소 등 부족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더 체계적인 관리와 잔디 보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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